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납치됐던 인질 중 13명이 풀려났습니다. 나흘간 교전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첫 번째 조치입니다.
여성과 어린이 위주로 구성된 인질들은 이날 하마스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됐습니다.
같은 시간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 출신의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 등 총 39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의 인질-수감자 맞교환 협상과 별개로 전쟁 발발 뒤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태국인 인질 12명도 이날 석방됐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240여명 중 215여명이 남게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는데 휴전 기간 추가로 인질이 풀려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휴전 기간은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연장되는데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은 "모든 측이 합의를 준수하는 한, 휴전과 인질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며 휴전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BBC방송이 전했습니다.
[한여혜 기자 han.yeohy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