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최강욱 말 되돌려줬다
입력 2023-11-24 15:10  | 수정 2023-11-24 15:1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발언에
한동훈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해야”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 “외국인 노동자 수급 해소에 최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 국룰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 전 의원이 SNS에서)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얘기했죠.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이게 더 국민이 잘 이해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긴급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해당 발언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허용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남영희 부원장이 ‘암컷 발언을 옹호한 데 대해 미국에서는 어떤 정치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흑인 비하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될 것”이라며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인정해야 하지만,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울산 방문 목적인 외국인 노동자 수급 등 현안과 관련해선 조선소가 지금 인력이 부족해서 배는 못 내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에 잘 적응하는 외국인 위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서 장기적으로도 함께 살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과학기술 우수 인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줘서 유지해야 한다”며 장기 거주 자격 외국인을 지자체와 기업으로부터 추천받겠다”고 했습니다.

HD 현대중공업에서 기업 관계자,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눈 한 장관은 오후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이동해 외국인 교원과 학생들 의견을 듣고 우수 과학기술 초청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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