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병원 '북적'…WHO '예의주시'
입력 2023-11-24 07:00  | 수정 2023-11-24 07:36
【 앵커멘트 】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주로 감염되는데, 백신이 없어 더욱 문제인데요.
불안감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아과 병동에 부모들이 한쪽 팔을 높이 들고 서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 아이가 링거를 다 맞을 때까지 직접 들고 있는 겁니다.

중국 SNS에는 어린이 병원은 물론 야간 응급실도 대기 환자가 몰려 포화상태라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정확한 통계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저장성 취저우 중점 병원 3곳에서 감염을 진단받은 어린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배 늘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비말을 통한 세균 전파로 감염되는데, 초기에는 감기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면 폐부전 등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흔한 질병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지난 13일)
-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전염병을 면밀히 감시할 것입니다."

확산세를 지켜보던 WHO는 중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중국은 아직 새로운 병원체나 임상 양상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WHO는 중국 당국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영상출처: 더우인 @324650749 @571152613 @1087064484 @dingying6123 @A126412346 @tiantianmam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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