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자 측 "황의조, 삭제 후 재촬영…피해자 1명 더 있다"
입력 2023-11-23 19:01  | 수정 2023-11-23 19:23
【 앵커멘트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이 동의 없이 의사에 반한 촬영이었다면서,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를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황 씨가 영상을 삭제한 뒤 재촬영하기도 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1명 더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의조 씨가 '불법 촬영' 혐의를 연일 부인하며 여론전을 펼치자, 피해자 측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카톡 내용과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황 씨 촬영은 동의 없이 의사에 반해 불법 촬영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피해자가 가해자가 영상을 찍을 것이라고 늘 예의주시하며 휴대폰을 어딘가 두면 촬영 중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걸 알았어야 합니까?"

그러면서 당시 영상을 삭제한 뒤 다시 촬영했다며,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불법 촬영을 당한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이 있음을 알았고 삭제를 요구하였던 사정은 의사에 반하는 촬영이었으니까 아닙니까? 그걸 싫어하는 겁니다."

또 황 씨 입장문에서 피해자 신상이 드러나는 정보 공개는 2차 가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가해자 측 입장문에는 피해자의 신상 정보가 불필요하게 기재돼 있고, 읽는 이로 하여금 피해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오인하게 한 지점이 있어서…."

이 변호사는 객관적으로 확인한 사실이라며 영상 유출에 따른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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