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폴란드 대통령 탄 비행기 추락…전원 사망
입력 2010-04-10 19:00  | 수정 2010-04-11 09:45
【 앵커멘트 】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에서 추락했습니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탑승자 모두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를 태운 비행기가 러시아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비행기에 탑승한 13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폴란드의 고위 인사 여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스몰렌스크 주지사는 비행기가 나무에 부딪히면서 추락했고, 기체가 산산조각났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종사의 조종 미숙이나 비행기의 결함 가능성도 있습니100410다.

사고 기종인 투폴레프 154기종은 기체가 낡아 추락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현재 푸틴 총리가 사고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카틴 숲 학살 사건'의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카틴 숲 학살 사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에서 2만여 명의 폴란드인이 학살당한 사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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