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차별 칼부림'에 경찰관, 얼굴 60바늘 꿰맸다
입력 2023-11-23 16:06  | 수정 2023-11-23 16:39
경찰 / 사진=연합뉴스
제주 한 편의점 '흉기 든 사람' 신고 접수
경찰관 중상 입힌 후, 도주하다 잡혀

이른바 '무차별 칼부림'을 벌인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오늘(2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젯(22일)밤 11시 40분쯤 제주시 도두동의 한 편의점 근처 도로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정쯤에 현장을 벗어나 자신의 집에 있던 남성을 찾아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남성은 자기 집 마당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관들을 위협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남성이 두꺼운 겉옷을 입고 있어 제압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제압하려던 경찰관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집에서 빠져나가 도주를 시도했지만, 100미터가량 추격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다친 경찰관은 흉기에 얼굴이 크게 찢어져 60바늘 이상을 꿰맸고, 양팔 인대가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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