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또 폐렴이야?" 중국에 퍼진 '이것'…한국에도 확산 중
입력 2023-11-23 15:23  | 수정 2023-11-23 15:29
베이징 병원에 몰린 마이코플라스마 환자들/ 사진=신경보 캡처, 연합뉴스
마이코플라스마 환자, 4주간 2배 이상 증가
입원환자 80%…소아환자 유행 중
감기증상 약 3주간 지속…중증 진행될 수 있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가 최근 4주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서 표본 감시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한 환자는 이번 달 둘째 주 226명으로 지난달 셋째 주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4주간 입원 환자는 627명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6명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입원 환자 226명 중 180명이 1~12살에 집중돼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입원환자 표본감시 현황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최근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창궐해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감염증은 전염 속도가 빠르며, 다른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약 3주간 지속된다는 점이 감기와 차이점입니다. 또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감염자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등 확산하기 쉬우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게 좋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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