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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끔찍하고 비열한 사람"…아들이 올린 '비난 글', 무슨 일?
입력 2023-11-23 08:30  | 수정 2023-11-23 09:03
2013년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와 아이들. 왼쪽이 팍스 티엔/사진=연합뉴스
당시 오스카 시상식에서 밝힌 수상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보여
피트 측 '묵묵부답'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아들이 피트를 향해 어릴 적 자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비열한 인간'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앤젤리나 졸리와 피트의 입양 아들 팍스 티엔 졸리-피트가 2020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피트의 사진을 올리고 부친에 대한 욕설을 적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팍스는 피트의 사진을 올리고 "이 세계 최정상급 얼간이(asshole)에게 아버지의 날을 축하한다! 당신은 때때로 자신이 끔찍하고 비열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낸다"고 썼습니다.

이어 "당신은 당신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네 아이에 대한 동정이나 배려가 없다",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늘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적고 "끔찍한 인간"이라고 브래드 피트를 비난했습니다.


또한 "당신은 우리 가족에게 끼친 손해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팍스의 해당 계정은 주로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더타임스가 인용한 소식통은 "팍스는 그의 부모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지 않고, 남과 어울리지 않고 주로 혼자 지낸다"며 이 글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2016년 전용기 안에서 자녀 중 한 명과 심하게 말다툼한 뒤 졸리와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력적 행동을 했고, 이 사건이 부부의 이혼 계기가 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팍스는 2007년 베트남 고아원에서 졸리에게 입양됐으며, 피트는 2008년 그의 양아버지가 됐습니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헤어졌고 그들의 차남인 팍스를 비롯한 여섯 아이는 졸리와 함께 지냈습니다.

팍스의 해당 글은 작성 당시 피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아이들에게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타임스는 피트에게 팍스의 글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피트 측에서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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