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위원장 "정권 눈치 보느라 김 청장 기소 못하면 검찰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기소촉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은 22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기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 경찰청 특수수사본부가 김 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1년이 되어가는데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김 청장의 책임이 명확한데도 대검찰청에선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기소까지 미루고 있다"며 "정권 눈치 보느라 제대로 기소하지 못한다면 검찰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소촉구서에는 이태원 유가족 122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유가족 법률대리인이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가족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