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봄바람…중소기업, 새 시장 연다

【 앵커멘트 】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산업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PC인 '태블릿 PC'의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검사하는 장비입니다.

불량 여부를 가려내 줄 뿐 아니라 설계나 제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와 60억 원대의 장비 수주 계약을 맺은 이 업체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높여 잡았습니다.

독자 개발한 기술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 등 외국 제품이 나눠 가졌던 시장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성렬 / 프롬써어티 대표
-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검사 장비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차세대 검사장비 연구에 매진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액체 감지센서를 만드는 이 업체도 매출 목표를 늘려 잡았습니다.

반도체나 LED 등 첨단 공정에서 사소한 누수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외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접착식 필름 센서는 설치도 간편하고 탐색 정확도도 외국 제품보다 80% 이상 높습니다.

경기 회복과 모바일 단말기가 인기를 끌면서 봄바람을 타는 반도체 산업.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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