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 위성발사 강력 규탄…성공 여부 검증 중"
입력 2023-11-22 07:00  | 수정 2023-11-22 07:14
【 앵커멘트 】
미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위성발사와 성공 여부를 검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북한이 위성 발사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미국의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의 위성발사 성공 발표에 "확인 불가이며 검증 중"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등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한국, 일본 등 동맹들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성공 여부는 검증 중입니다."

다만, 미국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에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자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우주체 발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술이 포함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결국,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지적한 것인데, 동맹인 한국과 일본과도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특히, 이번 북한의 발사는 북러 무기 거래 이후 발사여서 미국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요?

【 기자 】
일단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현재로서는 러시아 기술 이전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러 무기거래 이후 북한이 위성발사 성공을 발표한 배경에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러시아가 스스로 찬성 투표했던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해서는 동맹국들과 필요한 행동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북한의 유엔 제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북한, 우주 발사체 발사 #미국 강력 규탄 #바이든, 동맹과 긴밀히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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