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 부수고 시민 폭행…선배에 불만 품고 결성한 MZ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23-11-22 07:00  | 수정 2023-11-22 07:24
【 앵커멘트 】
20~30대로 조직된 이른바 'MZ조폭'이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기존 폭력조직 선배들이 이윤을 잘 나눠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독자세력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 주위로 모여든 남성들이 유리창을 향해 여러 차례 강하게 발길질을 하고, 의자로 내리치기도 합니다.

20~30대, 어리게는 10대 후반 나이의 조직원들이 주축이 된 이른바 'MZ 조폭'들이 폭력 조직 선배의 차량을 부수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선배가 집합을 자주 시키는 등 괴롭히고 이윤을 제대로 나눠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독자 세력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시민 3명을 집단폭행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팀장
- "문신을 드러낸 채 후배 조직원들 도열시켜 수차례 폭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였습니다."

조직 결성을 주도한 두목은 지난 2021년, 마약을 한 뒤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수감 중인 3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44명을 검거해 이 중 16명을 구속했는데, 울산 지역에서 폭력 단체를 구성한 혐의를 적용한 건 10년 만입니다.

경찰은 이들과 연대해전국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강준혁 VJ
영상편집: 양성훈
화면제공: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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