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농성 벌이며 '암놈' '암컷' 발언
최근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으로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2월에도 '암컷'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2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인 최 전 의원은 유시민 작가의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작년 7월 유시민 작가는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을 두고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 같다. 코끼리가 한 번 돌 때마다 도자기가 아작 난다. 그 비슷한 상황 아닌가"라고 혹평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해당 발언을 언급한 최 전 의원은 "여기에 현명한 국민들의 댓글이 있었다"면서 '한 마리도 부담스러운데 암놈까지 데리고 들어가는 바람에'라는 내용의 댓글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최 전 의원은 또 한 번의 '암컷'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은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소설)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는데 그걸 능가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에서는 "구시대적 성인지 감수성", "저급한 삼류정치"라고 하는 등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권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