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서 대규모 시위…최루탄·물대포 첫 발포
입력 2010-04-09 23:04  | 수정 2010-04-10 10:14
【 앵커멘트 】
태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태국 보안 당국은 처음으로 최루탄과 물대포를 시위대에게 발사했습니다.
보도에 임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나타웃 사이쿠아/시위대 지도자(8일)
- "4월 9일, 오전 9시에 온 나라가 붉은색으로 뒤덮일 것입니다. 방콕이 붉은색으로 뒤덮일 것입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에 있는 타이콤 위성기지국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정부 측이 친탁신 성향의 방송국을 폐쇄한 데 항의하는 것입니다.

군경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군경과 시위대 모두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입니다.

▶ 인터뷰 : 카싯 피롬야 / 태국 외무장관
- "그들이 지금 하는 행동은 법에 어긋납니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태국이 안정을 되찾습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태국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태국 상공회의소는 시위가 이달 안에 끝나면 태국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수 있지만, 정정불안이 계속되면 성장률이 4%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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