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강욱 "암컷이 나와 설쳐"…여성 비하 논란
입력 2023-11-21 07:24  | 수정 2023-11-23 16:36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MBN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서 윤석열 정부 비판
"소설 '동물농장'서도 암컷들이 나와 설치진 않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 전 의원은 그제(1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출신입니다.

최 전 의원은 진행자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고 묻자 "공화국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맞장구쳤습니다.


소설 '동물농장'은 옛 소련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에도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왜 소 코(청)에다가 코(뚜레)를 뚫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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