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구 첫날 민원서류 발급 정상화…피해확인 과제
입력 2023-11-20 20:18  | 수정 2023-11-20 20:26
【 앵커멘트 】
필요한 서류를 떼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시민들은 정부가 행정전산망을 복구하면서 주민센터를 찾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오전에 민원이 몰려 다시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우려했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는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아침부터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현홍 / 민원인
- "금요일에 왔는데 제가, 전산 마비가 돼서 못 떼고 그냥 갔는데 오늘은 와서 쉽게 뗐습니다. 약간 불편했지만 참아야죠."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릴까 걱정했던 시민들은 생각보다 빨리 서류를 받아들었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현장은 지난주의 혼란이 거의 진정된 모양새입니다."

이상민 장관 주재로 대책본부 회의를 연 행정안전부는 오늘(20일) 오전에는 80만 건 가까이 처리했고 오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복구까지 걸린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새올' 전산망의 장비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하면서, 정상화까지 무려 56시간이 걸렸습니다.

국회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구제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국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게 있다면 빨리 파악해서 후속조치를 세워라…."

행안부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를 내일(21일) 구성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피해접수와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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