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정섭 비위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직무대리 발령
입력 2023-11-20 19:00  | 수정 2023-11-20 19:17
【 앵커멘트 】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골프장과 리조트를 압수수색하며 첫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차장검사가 받는 혐의는 골프장 직원들의 범죄 경력을 열람해주고, 수사해 온 대기업 부회장과 따로 만났다는 등의 의혹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 차장검사는 대전고검으로 발령나며 지휘라인에서도 배제됐습니다.
박은채 기자의 보도 보시고, 뉴스추적에서 자세한 뒷얘기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 검사에게 제기된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 차장검사와 관련이 있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골프장과 강원의 리조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 차장검사는 이 골프장 직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해주고, 동료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

▶ 인터뷰 : 골프장 관계자
- "그거는 다른 부서에서 관리하는 거라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또 지난 2020년 말 강원도 소재 리조트에서 재벌 대기업 고위 임원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이정섭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라인에서 제외했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9월 수원지검 2차장 검사로 부임해 특별수사팀장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면서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지난달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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