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기간제 도덕 교사가 남학생 성추행...경찰, 수사 확대
입력 2023-11-20 19:00  | 수정 2023-11-21 14:44
【 앵커멘트 】
중학교 도덕 교사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MB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현직 교사가 말이죠.
경찰은 해당 교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학교 측은 전수조사까지 하며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기간제 도덕 교사 3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학생들과 분리 조치돼 교단에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해당 중학교 학생
- "선생님 잘리셨어요. 그 선생님이 차에 태워서 거기서 성추행(했다고)…."

A 씨에 대한 고소장이 잇따르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고려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서울시교육청에 사실관계를 알린 뒤, 학생들에 대한 접근·연락금지를 경찰에 요청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전수조사가 들어간 만큼, 경찰도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A 씨 SNS 등을 통해 수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또, 학교 측은 A 씨 채용 과정에서 성범죄 이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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