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관련해 지난 18일 피의자 조사
"황의조가 영상 유출 피해자로 시작된 사건"
"사적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황의조 죽이기'"
"황의조가 영상 유출 피해자로 시작된 사건"
"사적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황의조 죽이기'"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이틀 전인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황의조 측은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황의조는 오늘(20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는 2023년 5월 7일 이후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며 "협박범은 황의조와 과거 연인의 영상을 불법 유출했고, 이후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자의 무차별적인 유포와 금전 요구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출된 영상과 관련해선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지만,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었다"며 "황의조는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분실에 대한 기존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대환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된 황의조 개인 휴대폰에 담겨 있던 것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에 대한 것"이라며 "영상 뿐만 아니라 황의조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는 있는 등 소위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환 측은 "이 사건은 황의조가 영상 유출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고, 지금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는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향후 수사 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며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황의조와 관련된 영상을 유포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는 구속됐습니다.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