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 내부 다 탔는데 "이 텀블러"만 멀쩡…얼음까지 그대로
입력 2023-11-20 10:10  | 수정 2024-02-18 11:05

차 내부에 화재가 발생해 모든 것이 다 탄 와중에도 차 안에 있던 텀블러만 멀쩡하게 남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abc7 등 외신은 텀블러 제조 업체 스탠리(Stanley)가 최근 화재로 차를 잃은 여성 다니엘에게 새 차를 선물하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니엘은 최근 자신의 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가 전소해버린 와중에, 차 안에 있던 스탠리 텀블러만 유일하게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6000만회를 넘길 만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운전석의 컵홀더에 주황색 스탠리 텀블러가 놓여 있었습니다. 화재로 인해 텀블러 겉의 색깔은 약간 어두워져있었고, 재가 묻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텀블러 내부는 멀쩡했습니다.


다니엘은 게시물에서 "화재가 난 후 목이 마르신가요? 스탠리 1913은 문제가 없습니다"라며 글을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다니엘이 "어제 차에 불이 났는데,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다"고 전하며 텀블러를 흔들자, 텀블러 안의 얼음이 짤랑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 현지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영상은) 스탠리에게 좋은 마케팅이 되겠다", "이 영상을 계기로 처음으로 스탠리(텀블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을 접한 테렌스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는 곧바로 다니엘의 틱톡 영상에 응답했습니다. 그는 다니엘에게 스탠리 사의 텀블러를 더 보내줄 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차도 교체해주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레일리 이사는 "우리는 이전에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아마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당신(다니엘)의 차량을 교체해주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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