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 만에 복구된 행정전산망 "정상화 완료…상황 예의 주시"
입력 2023-11-20 07:00  | 수정 2023-11-20 07:13
【 앵커멘트 】
초유의 국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사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정부는 어제(19일) 오후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돼 오늘부터 재가동 된다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의 한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주민등록등본과 인감 증명서를 직접 뗀 이 장관은 전산망 복구 작업을 마치고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정상적으로 속도감 있게 발급이 된 것 같고요.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24'라든지 그밖에 각종 전자 서비스를 받으시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만…."

당장 오늘 오전부터 전국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민원 서류발급 서비스가 재개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처리되지 못한 민원이 이른 아침부터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관계기관과 상황실을 꾸려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기동 / 행정안전부 차관
-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하여 아이디·패스워드 로그인 방식 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정부는 공무원 인증시스템과 연결된 네트워크 장비 이상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고장으로 민원 업무에 필요한 공무원 인증 작업이 마비됐다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해킹으로 우려될 만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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