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영어 듣기평가 때 감독관 휴대전화 울려…"
입력 2023-11-17 16:53  | 수정 2023-11-17 16:59
수능 수험생, 시험 전 핸드폰 제출 / 사진=연합뉴스
일부 수험생 "휴대전화로 동영상도 시청했다"
전북도교육청 "반입 규정 위반해 징계 검토 중"

어제(16일) 치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듣기 평가 도중 감독관의 휴대전화가 울려 수험생이 피해를 봤다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습니다.

오늘(17일) 전북도교육청은 어제(16일) 남원시 한 고사장에서 3교시 영어 듣기 평가 11번 문제가 나가던 중 감독관의 전화가 7초가량 울려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감독관은 점심시간에 차량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고 시험장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독관은 휴대전화가 울린 건 맞지만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멈춘 시간이어서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수능 고사장에는 수험생을 물론 감독관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반입 또는 소지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 수험생은 이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듣기평가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잠깐 멈춘 시간에 휴대전화 소리가 나 시험을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반입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동영상 시청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