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직권남용 증거물 확보 위해 수사…대가성 입증"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이른바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오늘(16일) "서울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쯤 시작한 압수수색은 현재까지 타 기관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은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될 만한 증거들을 찾고 있습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계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된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 외에 다른 곳도 압수수색 대상이지만, 기관 명칭은 밝힐 수는 없다"며 강제수사가 몇 차례 더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관련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해 3월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는데, 이 전 의원 임명과 서 씨의 채용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검찰은 파악 중입니다.
한국벤처투자에 대한 강제수사 채용 특혜 의혹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 출자한 회사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이 의혹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