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몸에 검은 딱지 생겼다면…모기·빈대 말고 '이것' 의심하세요
입력 2023-11-16 15:08  | 수정 2023-11-16 15:19
쯔쯔가무시증 일으키는 털진드기.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5배 이상 증가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하고 매개채인 털진드기의 밀도지수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15일)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0.89에서 1.83으로 3주 만에 2배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도 145명에서 784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입니다.


이 질병에 걸리면 10일 이내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을 일으킵니다.

또한 물린 분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9월부터 11월은 털진드기 유충의 개체 수가 왕성하게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하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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