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아침 수험생 178명 경찰차 탑승…"아차차 고사장 착각"
입력 2023-11-16 10:57  | 수정 2023-11-16 10:58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 도착해 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력 1만 1,265명·경찰차량 2,323대 동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아침, 올해도 178명의 응시생이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16일) 오전 수험생 호송 등 총 21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차를 이용해 수험생을 태워다준 건은 178건, 수험표 등 물품 전달은 13건, 기타 2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교통경찰 2,447명과 기동대 1,038명, 모범운전자 4,838명을 동원해 인력 총 1만 1,265명을 수능 날 교통관리에 투입했습니다. 또한 순찰차 2,323대와 경찰오토바이 358대 장비 총 2,681대도 동원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6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15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한 수험생이 입장 마감시간 직전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의정부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5분쯤 고사장이 송현고등학교인데 착각해서 잘못 왔다”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찰은 3.2km 거리의 고사장까지 5분 만에 이동해 아슬아슬하게 입실 시간에 맞췄습니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두고 나오는 응시생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남양주에서는 오전 7시 30분쯤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는데 제시간에 못 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 남양주남부경찰서 교통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집으로 태우고 가 수험표 지참 후 다시 고사장으로 인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는 자녀가 신분증을 두고 갔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를 순찰차에 태우고 가 수험생에게 신분증 전달을 도왔습니다.

한편 경찰은 3교시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주변 소음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을 원거리 우회시키는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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