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교사 배경엔 '쪽방촌 재개발'…건물주 살인 공모 피의자 2명 구속 기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주차관리인과 이를 지시한 인근 모텔 업주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 모 씨와 살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조 모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살인하라는 얘기를 듣고 범행했냐", "살인교사 혐의를 인정하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 모 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인 8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두 사람 간 갈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한나 기자 lee.han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