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현희, 벤틀리 매각 시도?…"본인 명의 알려지기 전에 시도했다"
입력 2023-11-15 09:17  | 수정 2024-02-13 10:05
남현희,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 진행하려 했다
카라큘라 "본인의 피해 사실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 도와라"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 씨가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은 고가의 외제차를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제(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남 씨는 전 씨에게 선물 받은 3억 8000만 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이 전액 현금 매입한 본인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매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우리 채널에서 해당 차량이 남현희 씨의 명의이고 전청조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에 (남 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상사에 가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았다"며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영상에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벤틀리 차량 명의자가 남 씨이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남 씨는 해당 벤틀리 차량을 비롯해 전 씨에게 받은 명품 가방, 의류, 액세서리, 귀금속류 등 48점을 지난 3일 경찰에 자발적으로 압수 신청하고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제출한 상태입니다.

남 씨 측은 전 씨에게 받은 선물과 돈의 출처를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것이냐. 제가 죽을까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공모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남 씨를 향해 "방법이 잘못됐다"며 지적했습니다.

그는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부터 사과와 반성,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대중이 남현희 씨를 비판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몰랐다', '아니다', '나는 관계없다'가 아니라 '내가 몰라서 미안하다', '진작 알아챘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그것이 뭐가 됐든 나도 함께 돕겠다'(고 하는 게 맞다). 이 말이 어려워 대중에게 '내가 죽어야 하냐'라는 말을 하나"며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 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고소·고발장 17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며 남 씨의 사기 공모 의혹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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