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기시험 중 이어폰 삼킨 응시자…무슨 일?
입력 2023-11-15 09:09  | 수정 2023-11-15 09:14
엑스레이 촬영에서 보이는 이어폰 / 사진=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던 이탈리아의 한 응시자가 이어폰이 적발되자 부정행위 증거를 없애려 이어폰을 삼켰습니다. 그러나 엑스레이 촬영으로 이어폰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감독하던 한 사복경찰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응시자를 적발했습니다.

부정행위가 발각되자 응시자는 증거 인멸을 위해 귀에서 이어폰을 뺀 후 곧바로 삼켰습니다. 사복경찰은 이 응시자를 병원 응급실로 보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응시자의 배 속에 이어폰이 확인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부정행위가 발각된 이 응시자에게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만연하게 이뤄진다는 민원이 연달아 제기되자, 당국은 사복경찰을 시험장에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볼로냐에서는 셔츠 아래에 고해상도의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한 응시자가 적발되기도 했다고 일 파토 쿼티디아노는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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