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 SM-6 요격미사일 판매 잠정 승인

북한 미사일 대응 강화 차원

미국 정부가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현지 시각 14일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5천만 달러(약 8,500억 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판매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집행될 예정입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X-Ⅲ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미사일을 FM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최대 사정거리가 400㎞ 이상인 SM-6는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 체계도 있어 함정의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으며, 미국은 작년 일본에도 판매를 결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SM-6를 도입하면 더욱 조밀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의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게 판단해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