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티끌 모아 태산?…2년간 소액 결제 사기로 3억 원대 뜯었다
입력 2023-11-14 19:00  | 수정 2023-11-14 19:27
【 앵커멘트 】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개인정보만 빼내 2년간 몇 만 원짜리 휴대전화 소액 결제로 물건을 사고 되팔아 3억 원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의 사무실에는 소액 결제로 산 물건들이 가득했는데, 티끌 모아 태산인가요?
현재까지 피해자만 300명이 넘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택시에서 내려 서성입니다.

잠시 뒤 승합차가 도착하자 갑자기 달아나지만, 경찰에 붙잡힙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사기를 벌인 주범 안 모 씨입니다.

안 씨 등 일당 11명은 대출을 해주겠다며 받아낸 개인정보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한 뒤,

소액 결제로 물건을 사고 되팔아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간 312명에게 3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신용수 / 서울 강북경찰서 수사과장
- "범죄 수익금을 각각 월급 형태로 분배했고요. 그리고 각자는 유흥비 및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일단 보이고…."

경찰은 이들이 유령 법인을 설립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만큼 범죄단체조직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구입한 물품 1,300여 점과 유심칩 2,600여 개를 압수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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