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탈'을 쓴 이준석 전 대표…LG에게 꺼낸 한마디

이준석 페이스북 "29년의 기다림 이겨낸 팬들에게 경의"
LG MVP 뽑힌 오지환 "회장님 유품,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라이온즈 팬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오늘(1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라이온즈의 상징인 '사자'탈을 쓴 자신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삼성라이온즈 팬이지만 LG선수들 이번 시즌 정말 멋졌다"며 "29년의 기다림을 이겨낸 유광 점퍼 입은 팬들에게 축하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여러 차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자탈을 쓴 사진을 올려 자신이 삼성의 '찐팬'임을 인증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5월 2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 당시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LG트윈스는 어제(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wiz를 6-2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한국시리즈 MVP에 뽑힌 LG 주장 오지환이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부상으로 주라'며 1998년 해외 출장길에서 사 온 롤렉스 하이엔드 시계인 '데이토나 레오파드'의 주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은 MVP 소감에서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이니 내가 차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시계를)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나는 다른 좋은 선물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