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한동훈 또 저격…"총선 위해서 자제하자" 자성 목소리도
입력 2023-11-14 09:59  | 수정 2023-11-14 10:04
사진 = MBN, 유정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단체 공세에 나섰습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어제(1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을 저격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한 장관과 민주당의 공개 설전은 지난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동훈 장관을 '어린 X'이라고 지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 맞받아쳤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고 재반박하며 공개 설전에 참여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한 장관을 향한 날 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장관과 민주당의 대립이 절정에 치닫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 장관을 향한 거친 언사가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성 지지층에게나 먹힐 법한 발언들을 하는 것"이라며 "당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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