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윤·중진 험지 출마' 무응답에 국힘 혁신위 "조기 해산할 수도"
입력 2023-11-14 07:00  | 수정 2023-11-14 07:09
【 앵커멘트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친윤과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당내에선 누구도 화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도 지난 주말 산악회 일정에서 현재 지역구인 부상 사상 출마 뜻을 고수했는데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혁신위 조기 해산'이라는 강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영남 중진들에 이어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에게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3일)
-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결단을 촉구한 지 11일째.

인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위를 조기에 해산하는 배수의 진을 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재 혁신위 내에서 구체적인 논의나 합의가 있었던 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입니다, 저는. 안 해서는 안 됩니다. 다 알아요."

앞서 김기현 대표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고,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은 지난 주말 4,200명이 모인 산악회 일정을 SNS에 올리며 부산 사상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1일)
- "서울 가래요. (안 돼요!) 서울을 가랍니다 저보고. (안 돼요!) 우리가 함께 꿈꿔온 사상 발전, 이 일을 위해서 제 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은 오늘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제주를 방문해 4·3평화공원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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