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첫삽…정의선 "앞으로 50년 새로운 시작"
입력 2023-11-13 19:01  | 수정 2023-11-13 19:54
【 앵커멘트 】
현대차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울산에 세웁니다.
2조 원을 투자해 3년 후부터 전기차 연 20만 대를 생산할 예정인데요.
요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투자를 늘려 우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면에 비친 낡은 자동차 공장이 조금씩 바뀌며 최첨단 전기차 공장으로 변신합니다.

현대차가 울산에 전기자 전용 공장을 짓기 위해 진행한 기공식 현장입니다.

2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연간 20만 대 규모로 전기차를 생산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이어 두번째 전기차 전용 공장이자 현대차가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이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 주춤한 상황입니다.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은 전기차 관련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 투자하겠다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도 전기차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35%까지 세액공제를 해주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은 분명한 것이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측면이 있기는 한데, 미리 투자를 해서 준비를 해둬야 수요가 확장하는 시기에 대응이 가능한 형태거든요."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 36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톱3를 굳히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영재 유승희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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