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산에 시신 숨겼다"…아들 잇따라 살해한 엄마 자수
입력 2023-11-13 16:18  | 수정 2023-11-13 16:22
인천경찰청 / 사진=연합뉴스
"출산 직후 살해해 출생 신고 하지 않아"
2012년에 낳은 둘째 아들, 인천 문학산서 시신 발견

2012년과 2015년에 낳은 두 아들을 출산 직후 잇따라 살해한 엄마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2년과 2015년에 낳은 두 아들을 출산한 직후 살해한 뒤 서울 도봉구 야산과 인천 문학산 등지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쯤 그는 인천경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2012년에 낳고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와 관련해 왔다"며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살인 혐의가 드러나자 다음 날 새벽에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2015년에도 둘째 아들을 추가로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2015년 10월에 낳은 둘째 아들의 시신을 지난 10일 오후 인천 문학산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시신 유기 장소를 듣고 문학산 일대를 3시간 반 동안 수색해 둘째 아들 시신은 찾았다"며 "첫째 아들 시신은 서울 야산에서 수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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