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강풍으로 인양 작업 또 중단
입력 2010-04-08 19:16  | 수정 2010-04-08 20:37
【 앵커멘트 】
속도를 내던 천안함의 함체 인양 작업이 강풍과 파도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물살이 약한 내일(9일)까지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하는데 답답한 상황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조롭게 진행되던 천안함 인양 작업이 또 중단됐습니다.

이번에도 강풍과 높은 파도가 문제였습니다.

잔잔했던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다시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불었고, 파도 또한 거세졌습니다.

결국, 함수 부분은 오후 3시 40분쯤, 함미 쪽도 오후 5시 30분에 작업선을 대청도로 철수시켰습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작업은 순조로웠습니다.

정조 시간에 잠수부들이 투입됐고, 함체 인양을 위한 쇠사슬 설치 작업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백령도)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천안함의 함수 부분이 가라앉은 지역입니다. 작업 속도가 빠른 함수 부분에서는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함수에는 모두 4개의 쇠사슬을 걸어야 하는데, 일단 유도 와이어 2개를 쇠사슬로 교체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함미 쪽은 스크루 쪽에 쇠사슬을 걸기 위한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식 / 소령(해군 공보장교)
- "함수에서는 선체를 묶기 위한 체인 설치 작업을 하고 있으나, 오후에 기상이 나빠져 작업 선이 대청도로 피항했으며, 함미에서는 선체 탐색과 체인 설치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물살이 거세지는 '사리' 기간이 시작됩니다.

강풍 때문에 내일(9일)도 인양 작업이 중단된다면 다음 주까지 함체에 쇠사슬 설치 작업을 마치려던 군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백령도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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