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원 공격 행위를 놓고 국제 전쟁법 위반이냐 아니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송주영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1】
국제 전쟁법에서 병원은 보호 대상 아닌가요?
【 답변1 】
원칙적으로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입니다.
가지시티 시가지 알 리말 인근에 있습니다.
연일 부상자들이 밀려드는 이 병원은 1946년부터 운영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이 병원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스라엘은 현재 알시파 병원 공격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 답변2 】
'이 병원을 직접 타격하지 않았다, 병원 인근을 공격했을 뿐이다'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 병원은 하마스 지도부 본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당한 공격이란 입장입니다.
그 근거로 이스라엘군이 포로로 잡은 하마스 대원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마스 포로
- "구급차로 (하마스) 대원들을 실어 나르고 그 외에 (무기 등) 모든 것을 실어 옵니다. (왜 구급차를 이용합니까?)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구급차는 공격받지 않으니까요."
다만, 하마스 대원이 인질 상태서 진술했단 점에서 추가적인 사실 확인은 필요한 보입니다.
【 질문3 】
만약 이스라엘군 주장이 사실이라도 전쟁 중에 병원 공격은 신중해할 것 같은데요?
【 질문3 】
네. 국제법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이 허용되는 건 아니라는 건데요.
알시파 병원에 하마스 본부가 있단 사실을 일단 증명했다 해도 국제법 조항은 여전히 적용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볼커 터크 /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 "병원은 신성불가침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직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게 아니라 조사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 질문4 】
하마스 반응은 어떤가요?
【 질문4 】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환자들을 위한 병원 비축 연료를 자신들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을 때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실제로 병원이나 인근에 하마스의 거점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5 】
국제법에서는 민간인에 대한 백린탄 사용도 금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번 알시파 병원 부근에서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답변5 】
백린탄은 치명적인 살상력과 파괴력을 갖춘 무기입니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데요.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백린탄 사용은 국제법상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가자지구에 백린탄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관련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돌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관련 영상이 나오진 않았지만, 비슷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마이 알 카일라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장관
- "알시파 병원은 백린탄 공습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무기의 일종입니다."
국제법의 첫 번째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인 살상을 최소화하라'입니다.
그런데 가자지구에서는 이 원칙이 빗겨가는 모습입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시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원 공격 행위를 놓고 국제 전쟁법 위반이냐 아니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송주영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1】
국제 전쟁법에서 병원은 보호 대상 아닌가요?
【 답변1 】
원칙적으로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입니다.
가지시티 시가지 알 리말 인근에 있습니다.
연일 부상자들이 밀려드는 이 병원은 1946년부터 운영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이 병원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스라엘은 현재 알시파 병원 공격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 답변2 】
'이 병원을 직접 타격하지 않았다, 병원 인근을 공격했을 뿐이다'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 병원은 하마스 지도부 본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정당한 공격이란 입장입니다.
그 근거로 이스라엘군이 포로로 잡은 하마스 대원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마스 포로
- "구급차로 (하마스) 대원들을 실어 나르고 그 외에 (무기 등) 모든 것을 실어 옵니다. (왜 구급차를 이용합니까?)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구급차는 공격받지 않으니까요."
다만, 하마스 대원이 인질 상태서 진술했단 점에서 추가적인 사실 확인은 필요한 보입니다.
【 질문3 】
만약 이스라엘군 주장이 사실이라도 전쟁 중에 병원 공격은 신중해할 것 같은데요?
【 질문3 】
네. 국제법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의료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이 허용되는 건 아니라는 건데요.
알시파 병원에 하마스 본부가 있단 사실을 일단 증명했다 해도 국제법 조항은 여전히 적용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볼커 터크 /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 "병원은 신성불가침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직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게 아니라 조사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 질문4 】
하마스 반응은 어떤가요?
【 질문4 】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환자들을 위한 병원 비축 연료를 자신들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을 때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실제로 병원이나 인근에 하마스의 거점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5 】
국제법에서는 민간인에 대한 백린탄 사용도 금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번 알시파 병원 부근에서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답변5 】
백린탄은 치명적인 살상력과 파괴력을 갖춘 무기입니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데요.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백린탄 사용은 국제법상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달 가자지구에 백린탄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관련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돌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관련 영상이 나오진 않았지만, 비슷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마이 알 카일라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장관
- "알시파 병원은 백린탄 공습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무기의 일종입니다."
국제법의 첫 번째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인 살상을 최소화하라'입니다.
그런데 가자지구에서는 이 원칙이 빗겨가는 모습입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