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창·예산에서 각 1건씩 추가…예산서 발생한 것은 처음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오늘(11일) 오후 모두 9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88건이 확인됐고 이날 충북 충주, 충남 예산, 전북 고창에서 각 1건씩 3건이 추가됐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중수본은 지난 9일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친 바 있습니다.
중수본은 약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수입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했고, 전국 축산 농가 9만 3,944곳이 백신을 받아 407만 5,000마리에 접종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시군별 접종반 2,065명이 진행했으며, 소 50마리 이상을 기르는 사육 농장은 농가에서 자가 접종했습니다.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접종 대상에서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누락된 농가나 개체가 확인되면 즉시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이 완료됐지만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도 매개 곤충 방제 등 방역 조치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