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옷을 벗더니 다가와 내 얼굴 앞에…" 성추행 피해 고백한 여배우
입력 2023-11-10 17:03  | 수정 2023-11-10 17:08
샤론 스톤이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40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 사진=매일경제
미국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와의 팟캐스트

"옷을 벗더니 나에게 다가와 서서 XX를 얼굴 앞에 들이댔다"

과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였던 여배우 샤론 스톤(65)이 1980년대 영화사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미국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 막 이주했을 당시, 회의를 하자는 임원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스톤은 사무실에 가자 한 임원이 앞에서 옷을 '훌훌' 벗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만 해당 임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 임원은 "사람들이 당신(스톤)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이구나. 당신 진짜 대단하다. 머리카락조차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톤은 그 임원이 자신에게 다가와 서서 XX를 얼굴 앞에 들이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스톤은 신경질을 부리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 문을 열고 나와 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스톤은 이 끔찍한 경험을 40년 내내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소니는 나를 배우로 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론 스톤은 1992년 개봉한 '원초적 본능'의 주연을 맡아 작품이 히트를 치면서 자연스레 스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를 오스카상 후보로 올리게 한 작품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카지노'(1996) 였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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