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은행·정유사에 횡재세 도입 추진…고통받는 국민 삶 개선"

'김포 서울 편입'에는 "포퓰리즘적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한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는 최대폭으로 오르고 실질소득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한다"며 "그야말로 국민들의 삶이 벼랑 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는 사이에 유가상승 그리고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정유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87.3% (상승했고) 은행은 올해 60조 원이 초과될 것이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미 영국·루마니아·그리스·이탈리아 등이 에너지사업 대상으로 횡재세를 도입했다"며 "미국도 석유회사의 초과이익에는 소비세 형태의 과세법안을 발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은행권을 향해서도 "우리 당은 은행권의 기여금 조성을 계속 말해왔고, 관련 법안도 제출되어 있다"며 "그 재원으로 고금리에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 "이런 해괴한,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인 주장을 하며 답변을 강요하더니 기후에너지부 신설 같은 정말로 국가와 국민 삶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응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질 정부와 여당이 민생이나 정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민생과 정책을 망치는 정쟁만 유발하고 있다"며 "그러지 말고 기후에너지부 신설 문제에 대해 여당도 선거 때 관심이 있었던 게 분명하니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