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시작…"소중한 가치 지켜주길"
입력 2023-11-10 08:33  | 수정 2023-11-10 08:59
【 앵커멘트 】
내연녀와 혼외자 문제로 시작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출석 의무가 아니지만 노 관장은 직접 법원에 나와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법이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법정으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나왔습니다.

1심 선고 이후 11개월 정도만인데, 의무가 아니지만 노 관장이 직접 출석한 겁니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에 따른 현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노 관장이 요구한 1조 원 대의 최 회장 보유 SK 주식 650만 주는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속과 증여로 얻은 재산이라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이 주식 형성과 가치상승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비공개 재판을 마친 노 관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서 지켜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법정 심리에만 집중하며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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