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혼 중매 앱을 통해 만난 남성 7명에게 30억 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은 자신을 재력가의 딸과 사업가 등으로 속여 남성들에게 접근했는데, 사기를 당한 피해자 한 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대 남성 A 씨는 2년 전 결혼 중매 앱을 통해 40대 여성 B 씨를 만났습니다.
자신을 재력가의 딸로 소개한 B 씨는 함께 떠난 해외여행 경비를 대고 명품을 선물하며 A 씨 환심을 샀습니다.
이후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 "부모가 남긴 유산을 받으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A 씨에게 돈을 요구했고,
A 씨는 회사를 그만둔 뒤, 퇴직금을 포함해 약 11억 원을 B 씨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습니다.
A 씨가 더 이상 돈을 구해오지 못하자 B 씨는 결별을 선언했고, 뒤늦게 사기임을 알아차린 A 씨는 지난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B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2017년부터 5년간 A 씨 포함 남성 7명에게서 30억 원 가까이 뜯어냈습니다.
여러 휴대전화를 번갈아 쓰며 엄마나 친구 행세를 하고 가짜 변호사까지 고용했는데,
가로챈 돈은 생활비와 명품 구입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어제(9일) B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결혼 중매 앱을 통해 만난 남성 7명에게 30억 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은 자신을 재력가의 딸과 사업가 등으로 속여 남성들에게 접근했는데, 사기를 당한 피해자 한 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대 남성 A 씨는 2년 전 결혼 중매 앱을 통해 40대 여성 B 씨를 만났습니다.
자신을 재력가의 딸로 소개한 B 씨는 함께 떠난 해외여행 경비를 대고 명품을 선물하며 A 씨 환심을 샀습니다.
이후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 "부모가 남긴 유산을 받으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A 씨에게 돈을 요구했고,
A 씨는 회사를 그만둔 뒤, 퇴직금을 포함해 약 11억 원을 B 씨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돈을 노린 사기극이었습니다.
A 씨가 더 이상 돈을 구해오지 못하자 B 씨는 결별을 선언했고, 뒤늦게 사기임을 알아차린 A 씨는 지난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B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2017년부터 5년간 A 씨 포함 남성 7명에게서 30억 원 가까이 뜯어냈습니다.
여러 휴대전화를 번갈아 쓰며 엄마나 친구 행세를 하고 가짜 변호사까지 고용했는데,
가로챈 돈은 생활비와 명품 구입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어제(9일) B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