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 5개 업체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3-11-09 11:11  | 수정 2023-11-09 11:19
검찰 / 사진=연합뉴스
수사 대상 16곳으로 늘어…담합 규모 수천억대 이를 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 공사 감리(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과정에서 수천억대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오늘(9일) 서울 강남구 소재 건축사사무소 등 5개 감리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업체들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협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희림종합건축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의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추가로 5개 업체의 담합 혐의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16개 업체 중 상당수는 LH 출신 직원을 둔 전관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따낸 용역 낙찰 규모가 1건당 수십억 원에 이르는 점에 비춰 총 담합 규모는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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