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덩어리가 느껴져 조직검사 진행
"구강암에 대해 주변에 널리 알리고 조기 치료하길 바란다"
"구강암에 대해 주변에 널리 알리고 조기 치료하길 바란다"
한 미국인 여성이 치과 정기검진에서 구강암을 발견해 혀와 턱 일부를 절제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네바다주 헨더스 출신의 엘리 브라운이 약 5년 전인 39세에 구강암을 진단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에 따르면 당시 병기의 진행 정도는 심하지 않은 1기 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귀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낀 엘리는 다시 병원으로 찾아갔고 진료 과정에서 암이 3기로 진행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돼 그는 12시간에 걸치는 수술을 받았고 혀 절반과 턱 일부분을 절제한 뒤 다리뼈와 조직을 사용해 재건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엘리는 구강암에 걸린 사실을 '혀의 덩어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치과의사가 혀를 만졌는데 덩어리가 느껴져 조직검사를 하니 암이었다"며 "12시간 동안 종양을 제거하고, 얼굴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울을 보기조차 어려웠지만 수술 며칠 뒤 거울을 보니 얼굴 왼쪽이 배구공처럼 커진 상태였고 꼬맨자국이 깊고 선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암에 대해 주변에 널리 알리고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엘리는 구강암을 완치했으며 얼굴의 흉터도 치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