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서 "쥐" 출몰…근 5년간 처음 발견돼
입력 2023-11-09 10:09  | 수정 2023-11-09 10:15
영등포구청역에서 출몰한 쥐 / 사진=연합뉴스 독자제공

어제(8일) 밤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쥐가 출몰했습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 밤 11시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안모(32)씨는 영등포구청역 승강장 옆에서 꿈틀거리는 쥐를 발견했습니다. 안씨는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뭔가 움직여서 봤더니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쥐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씨는 쥐가 지하철 승강장 근처를 돌아다니다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일을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쥐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울교통공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전체 역사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민원은 접수된 적이 없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영등포구청역 관계자는 "쥐나 바퀴벌레를 잡는 방역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역내에서 쥐를 본 적이 없으며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쥐 살충을 포함해 화장실은 주 2회, 대합실과 승강장, 고객안전실(역무실)은 월 3회 방역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등포구청역은 지하철 운행이 끝나는 새벽 1시 이후 쥐가 다니는 길목에 구서제(쥐약)를 뿌리고 긴급 방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구서제가 독극물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없는 시간에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쥐가 출몰된 2호선 구역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 내 5호선 구역까지 추가 방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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