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학대 정황 나온 대구 테마파크 업체, 알고보니 '갈비사자' 동물원 모기업
입력 2023-11-08 15:50  | 수정 2023-11-08 15:52
'갈비사자'로 불린 바람이(19) 최근 모습 / 사진=연합뉴스
대구 수성경찰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

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한 대구의 한 테마파크 실내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물원을 운영한 A 업체는 일명 '갈비 사자' 학대로 논란이 된 경남 김해시 소재 부경동물원을 자회사로 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오늘(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업체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7일) 경찰은 대구시, 수성구청 등과 함께 동물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동물원을 합동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동물원에서는 기니피그 사체가 발견됐고, 돼지와 개 여러 마리가 채광은 물론 환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배설물이 방치되는 등 전반적인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이 동물원은 1300평 규모로 사자 등 58종의 동물 약 300마리가 사육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행정 당국은 A 업체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내 시설에서 동물들이 제대로 관리가 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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