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시티 시가전 공식화…"인질 석방 없으면 인도주의적 휴전 없어"
입력 2023-11-08 07:00  | 수정 2023-11-08 07:33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작전을 확대해 온 지 10여 일 만에 시가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없이는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백기를 든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시가전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개방한 통로를 통해 남쪽으로 대피하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나심 알다다 / 가자지구 피란민
-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이스라엘군이 시킨 대로 남쪽으로 가고 있어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 내 시가전이 본격화했음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시티는 포위됐습니다. 우리 군은 그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고, 매일 매시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1만 4천 개 넘는 하마스 시설을 타격했으며, 100개가 넘는 지하 터널 입구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에 대해서는 벙커에 고립된 상태로 숨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휴전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지금까지 하루 평균 트럭 33대 분량의 구호품이 반입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평균 500대가 들어가던 전쟁 이전보다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젠스 라에르케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
- "국경이 열린 지난달 21일부터 총 569대의 구호품 트럭이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금지하고 있는 연료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없이는 인도주의적 정전도 연료반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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