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상민, '이준석 신당' 합류?…"한 달 안에 결정"

"유쾌한 결별할 지, 내부 투쟁할 지 결정"
"이준석과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 나눠"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상민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오늘(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능성은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나"라며 "제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했습니다.

합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말까지 가는 건 너무 저 개인적으로는 늦다고 생각한다. 한 달 안에 결정할 생각"이라며 "정치 세력들이 계획이나 앞으로의 어떤 진로, 이런 행보,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최소한 한 달 안에, 늦어도 연말 전까지는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잔류에 대해 "도저히 같이 할 수 없고 앞으로도 방향이 같이 할 수 없는 것이 확인되고 더 이상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다"며 "유쾌한 결별을 해야 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서 저를 이렇게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것과 관련해선 "이언주 의원이 이 전 대표와 부산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하길래 이를 앞두고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 전 대표의 생각도 궁금해서 만나자고 했다"며 "정국 얘기도 하고,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도 국민의힘에서 별로 좋은 대접을 못 받고 있지 않으냐"며 "국민의힘에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것보다는 아예 신당을 차려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스타트업부터 시작하듯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강점도 있지만 한계도 있기 때문에 여러 세력들이 연합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들을 했다"며 이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신당 창당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간에 돌고 있는 민주당 200석 승리설에 대해서는 " 만약에 진짜 당에 그러한 것들이 넓게 퍼져 있다면 아주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중병에 걸렸다라고 말할 수 있다"며 "유권자에게 선택받는 입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금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