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의사 행사한 브로커 일당, 병원 투자금 "7억 6000만원" 가로채

경기 남부 일대에 병원을 차린다고 속이며 투자금 7억 6000만원을 가로챈 브로커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어제(6일) 법조계에 의하면, 수원지검 형사2부(유옥근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브로커 A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일당 중에는 의사, 의료법인 이사장, 병원 개설 컨설턴트 등 3명이 A씨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혐의(사기 등)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도권 소재의 신축 상가 건물주 또는 분양 업체 등으로부터 병원 지원금을 명목으로 총 7억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을 가톨릭대 의대 출신 성형외과 의사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일당은 편취한 돈으로 개인 채무를 변제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A씨는 함께 기소된 의사 B씨를 고용해 사무장 병원을 차린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400여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