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목사는 안돼"…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 품어 교회에 불 지른 80대
입력 2023-11-06 14:47  | 수정 2023-11-06 15:18
대구 서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주변에 있던 신도들 자체적으로 화재 진압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품고 교회에 불을 지른 8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서부경찰서가 오늘(6일) 일반물건방화죄 혐의로 교회 신도 A(81)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5일) 오전 11시 30분쯤 생수병에 담긴 휘발유를 갖고 서구 한 교회에 찾아가 2층 복도에 있던 투표함에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50여분 뒤 교회 안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법으로 붙잡혔습니다. 그는 연기 흡입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치료받았습니다.


화재는 주변에 있던 신도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투표함 일부만 태우고 더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목사 선정 투표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났을 때 교회 안에 신도들이 약 200~300명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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